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의 자동차 매출이 작년수준을 돌파하는 등 중국 자동차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차이나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의 통계를 인용,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중국산 자동차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33.65% 늘어난 238만대였다면서 이는작년 한해 동안의 자동차 매출규모 237만대보다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CAAM에 따르면 3분기 중 자동차 매출은 84만1천500대에 달했다. 특히 같은 기간 승용차 매출은 지난해보다 47% 급증한 80만3천200대였다면서 이또한 72만대를 기록했던 작년 한해의 승용차 매출규모를 상회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또한 지난 9개월간 팔린 중국산 중형 트럭은 총 19만5천100대로 작년보다 무려91.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둥펑(東風) 시트로엥과 상하이 폴크스바겐 등과 같은 외국 합작기업들이 잇따라 성능과 가격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라면서 상하이 폴크스바겐의 경우, 지난 9월 3만3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CAAM 관계자는 "이처럼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은 중국의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처분 소득 증대에 따른 내수증가 때문"이라면서 "특히승용차와 중형 트럭 매출이 전체 자동차 시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 現代汽車)의 승용차 생산을 위해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중국국가경제무역위원 회로부터 비준증서를 교부받았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