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아일랜드가 국민투표에서 니스조약을 가결함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원활한 확대를 위해 연간 8억파운드(약 1조6천억원)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이라고 이브닝 스탠더드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이번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15개국인 EU 회원국을 오는 2004년까지 25개국으로 확대할 경우 구 공산국가들이 엄격한 경제적 규율과 이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관료조직을 마련하도록 돕는데 총 60억파운드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세계 최대의 단일 교역권을 탄생시킬 EU 확대계획은 영국경제에 궁극적으로 연간 16억파운드 규모의 시장이 새로 생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