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현재 일본에 일시 귀국해 있는 납치생존자 5명 및 북한 내 그들 가족의 영구 귀국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정부내 소식통을 인용, "이들의 귀국여부는 당사자 및 북한내 자식들의 의향에 달려있으나, 이르면 11월 중에 영구귀국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교섭을 통해 납치생존자들의 조기 영구귀국을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이들의 귀국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은 지난 19일 강연에서 "납치피해자들이 일본에 살 때는 취업, 자식교육, 언어문제 등이 있을 것이며, 이런 모든 것을 정부가 보증할 책임이있다"고 말했다. 납치생존자들은 일본 체류기간에 발급받은 여권을 소지한 채 하네다공항에서 '출국'하는 형태로 북한에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