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나이트클럽 폭발사건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있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조직 제마 이슬라미아(JI)가 호주내에도 이미 세포조직 거점을 확보한 것같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동남아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 그같이 보도하면서 호주내에 설치된 것으로 믿어지는 JI 세포조직들이 병참 지원용인지, 아니면 행동 조직인지 여부는 확실치않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JI가 국제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으며 이번 발리 사건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 여태까지 호주를 겨냥한 3차례 테러 공격에 관련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작년 11월 자카르타 소재 호주 인터내셔널 스쿨에 수류탄 1발이 투척된 사건이며, 두번째는 그 한달뒤 싱가포르 주재 호주 고등판무관실에 대한 테러기도 사건이다. 두번째 사건은 싱가포르 관리들의 의해 사전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 호주 방첩관리들은 현재 JI의 행동조직이 호주내에 설치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폭파된 발리 나이트클럽이 범행장소로 선정된 이유는 이곳 고객들중 다수가 호주인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JI가 이 나이트 클럽 공격에 관련된 것으로 당국이 의심하고 있음에도 불구, 인도네시아 당국에 체포된 JI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는 이 사건에 관련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그는 지난 2000년 크리스마스 전야에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16명의 사망자와 약 50의 부상자를 낸 일련의 교회 폭탄폭발 사건과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일련의 폭탄공격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