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4일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회담한다고 크렘린궁(宮)이21일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수 시간 앞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라크 사태와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주(州)문제 ▲러-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 증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크렘린은 전했다. 두 정상간 회담은 시간 절약을 위해 베를린 공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멕시코로 떠나기에 앞서 포르투갈에 잠시 들러 조르제 삼파이오 대통령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