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는 29일 열리는 북한과의 수교협상 자리에서 북한 핵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이 19일 밝혔다. 아베 부장관은 이날 히로시마(廣島)에서 개최된 한 심포지엄에 참석, 일본을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노동 미사일은 무거운 하중을 실어나를 수 있다면서 만약 핵탄두가 탑재된다면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것은 일본과 미국,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와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다뤄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부장관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언급, 사건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에 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일본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수교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히로시마 교도=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