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조직 알 카에다는 미국 내에서의 테러를 위해 대원들에게 저격훈련을 시켰다고 벨기에에 수감중인 한 알카에다 가담 용의자가 미국 수사관들에게 털어놨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밝힌 니자르 트레블리시라는 용의자의 진술 내용에 따르면 3명으로구성된 알 카에다의 저격팀은 대원들에게 150-750피트(45.7-228.6m) 거리에서 저격하는 법을 훈련시켰다. 이와같은 저격훈련은 미국 내에서 테러를 자행하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공격계획에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미국 상원의원들을 살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이 용의자는 주장했다. 미국의 테러 수사요원들은 이에 따라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대거 수용돼 있는알 카에다 포로들을 대상으로 최근 워싱턴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저격 살인사건과알 카에다가 관련이 있는 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뉴욕 포스트는 밝혔다.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된 알 카에다의 교본에는 암살에 관한 대목들이 포함돼 있으며 알 카에다 훈련병들이 픽업 트럭 뒷칸에서 사격연습을 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도 발견된 적이 있어 알 카에다가 대원들에게 저격술을 가르쳤다는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