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시에서 17일 테러추정 연쇄폭발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난지 몇 시간 후 수도 마닐라 교외 금융 중심지인 마카타구(區) 번화가에서도 18일 새벽 폭탄 한 개가 터져 밴이 부서지고 몇 분 뒤 인근 지역에서 수류탄 한개가 발견됐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개인 소유의 밴이 간선도로를 달리던 중 자정 직후 폭발한 첫번째 폭탄으로 손상을 입었으며 몇분후 핀이 뽑힌 수류탄이 부유층이 거주하는 포브스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발견됐으나 수류탄은 폭발하지 않고 안전히 제거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두 건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않았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지난 주말의 발리 대형 폭발테러와 하루전 필리핀에서 발생한 두 건의 폭발에 이어 추가 테러공격이 있을 것으로 18일 경고했다. 하워드 총리는 테러범들이 호주인들을 지목해서 노린 것 같지는 않다며 "평화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난주는 수십년간중 가장 힘든 일주일이었다"고 말했다. (마닐라.쿠타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