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술을 마시려다 술병 속에 들어 있던 뱀에 물려 하마터면 황천에 갈 뻔했던 황당한 사건이 최근 중국에서 발생.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신문 '신보'에 따르면 중국 중부의 마을인 수이저우인근에 사는 농부가 점심을 먹으며 뱀술을 마시려고 병마개를 여는 순간 뱀이 뛰쳐나와 목을 깨무는 바람에 술은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병원으로 직행했다는 것. 문제의 뱀이 1년 동안이나 술 속에 담겨져 있었는 데도 꿋꿋이(?) 버텨 살아 남은 것은 나무나 코르크로 만들어진 병마개를 통해 약간의 공기가 유입돼 숨을 쉴 수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유력한 해석. '리'라는 성만 알려진 이 농부는 당연히 놀라 기겁했겠지만 다행히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베이징 AFP=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