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북한 핵무기 개발계획 시인에 대한 미국의 북한전문가들의 논평이다. ▲ 더그 밴도우 (케이토(CATO) 연구소 연구원) =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다고 시인한 것은 점점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환경에서 국제적 고립과 약점을반영하는 것이다. `더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는 규명되지 않는 북한의 주장은 부시 행정부의 선제공격 정책을 저지해보려는 시도일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에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 평양이 화해와 호전성을 계속 혼합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은 한걸음 물러서서 한국과 일본 등 가장 많은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국가들에게 북한에 대한 정책개발을 선도하도록 해야 한다. ▲ 조셉 시린시온 (국제평화를 위한 카네기 기부재단 이사장) =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두가지 매우 분명한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우선 미국은 `잡았다'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 둘째 미국이 최근 북한의 변화와 관련, 자신들의 강경정책이 정확히 우리가 추구하던 북한의 변화를 유발했다고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캠페인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은 지난 3개월 동안 놀랄만한 조치들을 취해왔다. 북한은 정권을 바꾸고 있지 않지만 정권안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다. ▲ 조엘 위트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 연구원) = 미국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 같은 문제에 부딪힐 것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조치는 그때보다 적다.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물러설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