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외환위기를 통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미셸 캉드쉬 전 IMF 총재(69)는 현재 프랑스 최대 싱크탱크인 국제경제정보연구소(CEPII) 회장직을 맡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지속가능 경제개발정책 관련 자문역도 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저서 '이번 세기에 대한 우리의 믿음(Notre foi dans ce siecle)'을 출간, 세계화의 방법론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국인의 위기극복 의지를 존경한다는 그는 한국을 자신의 친구라고 말한다. 지난 5월에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자금지원 등 경제 회복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 부터 산업훈장도 받았다. 공식적으로는 IMF를 떠났지만 파리 IMF사무소에 집무실을 두고 수시로 출근,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그는 프랑스 최고 명문인 국립행정대학원(ENA)을 졸업, 재무부에서 20년간 근무한 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와 IMF 총재를 역임했다. 2년 전에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교황청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 1933년 프랑스 출생 ◇ 1960년 파리 국립행정대 졸업 ◇ 1961년 프랑스 재무부 ◇ 1984년 프랑스 국립중앙은행 총재 ◇ 1987년 국제통화기금(IMF) 7대 총재 ◇ 현재 국제경제 정보연구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