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90년 중반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부에 모기로 전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공급했다고 미국의 뉴스 온라인 업체인 '뉴스 맥스컴'이 16일 보도했다. 뉴스 맥스는 클린턴 전미 행정부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을 지낸데이비드 새쳐 박사가 도널드 리글 미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의 사본을 입수, 이같이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의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최초의 생화학 테러 무기로서 웨스트 나일을 배치했다는 증거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뉴스 맥스는 당시 새쳐 박사가 이 서한에서 웨스트 바이러스가 지난 80년대중미국이 이라크에 제공한 24가지 종류의 각종 바이러스중 하나였음을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