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15일 운동과 식이요법을 강조하는 새로운 고혈압 예방지침을 발표했다. 고혈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혈압대인 85/130-89/139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 지침은 1993년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식사습관만 조금 바꾸면 고혈압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혈압을 떨어뜨린다는 일부 보충제의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고 특히 칼슘 보충제, 생선기름 보충제는 약간의 효과는 있어도 크게 기대할 것은 못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루 최소한 30분 이상 운동하고 체중은 정상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다. ▲과일, 야채, 저지방 낙농식품을 많이 먹는다. ▲칼륨을 하루 3천500mg 이상 섭취한다. 칼륨은 메기, 바나나, 녹색 콩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칼륨 보충제를 사용해도 된다. ▲알코올은 남자는 하루 2잔, 여자는 1잔으로 제한한다. ▲염분 섭취는 하루 2.4g(식염 티스푼으로 하나)을 넘어서는 안 된다. 혈압이 90/140을 넘으면 고혈압 환자로 간주된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고혈압 위험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혈압강하제 처방을 꺼린다. (시카고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