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인 1.16명을 기록함에 따라 출산 장려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내무부 관리가 15일 밝혔다. 대만 정부는 결혼한 부부에게 셋째 아이부터 아이 1명당 3만 대만달러(미화 857달러)를 지급하고, 불임부부에게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을 경우 2만 대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일하는 여성들에게는 셋째 아이부터 아이 1명당 1만5천840 대만달러의 보조금을지급할 예정이다. 또 결혼한 부부에게 10년간 30만 대만달러를 연리 3%로 대출해주고, 첫 아이를 낳으면 무이자로 전환해줄 계획이다. 대출금의 규모는 아이를 낳을때마다 2배로 늘려 줄 방침이다. 대만에서는 정부가 인구억제를 위해 가족계획을 실행하기 이전인 지난 40대와 50년대 출산율이 6명을 넘어섰으나 그 이후 계속 감소해 84년 2명에서 지난해 1.16명으로 떨어졌다. 대만 당국은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오는 2027년 출산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