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척 헤이겔(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1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그가 이라크 공격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관심을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헤이겔 의원은 이날 CNN방송의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프로에 출연해 "나는 대통령이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적어도 대통령이 (경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인들이 인식하는 등 일이 너무 많이 잘못된길로 향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지미 오어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2일 주례라디오 연설에서 경제안보를 강조한 것을 예로 들며 대통령이 경제에 매우 많이 초점을 맞추고있다고 주장했다. 오어 대변인은 또 부시 대통령이 경제보호를 위해 서부항만 사태에 개입해 노동자들의 항만폐쇄와 관련 80일간의 냉각기간을 갖도록 한 사실도 지적했다. 상원외교관계위원인 헤이겔 의원은 의회가 대통령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에너지공급 증가 계획에 대한 타협에 도달함으로써 경제를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카내헌(민주.미주리) 상원의원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과 대테러전쟁에 밀려 침체된 경제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없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