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간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만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저격 살인범의 행방을 좇고 있는 미국 수사당국은 14일 범인이 지난 12~13일 범행을 저지르지 않음으로써 주말에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새로운 단서를확보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앨런 폭스 교수는 이에 대해 "범인은 주중에만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범행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말에는 확실히 범행을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범죄학자들은 범인이 워싱턴 인근에 거주하고 직업을 가졌을 것이라며 범행을 저지른 장소 및 시간이 범인의 근무장소, 시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금까지 파악된 범인의 행적에서 ▲교외의 주유소를 주로 노리고 ▲단 1발의 총탄으로 범행하며 ▲적어도 2일 이내에 범행을 재개하고 ▲메시지를 남겨놓은 타로 카드를 통해 경찰을 조롱하고 있다는 점외에 ▲주말에는 범행을저지르지 않는다는 단서를 새롭게 추가했다. (볼티모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