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정치.안보조정장관은 14일 테러리스트들이 발리섬 폭탄 테러에 이어 핵심 석유 및 가스 시설을 목표로 삼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장관은 각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바 동부의 파이톤 발전소, 칼리만탄 동부의 본탕 가스전, 아체의 아룬 천연가스지대 등을 꼽으면서 " 이런 에너지 시설들이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물이 될지 모른다는 조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장관은 이어 " 정부는 핵심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히고 테러리즘을 분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이 바크티아르 인도네시아 경찰청장도 " 이런 핵심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것이란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유도유노 장관은 "정부는 테러와 전쟁을 선포했다고 재천명하는 동시에 테러리즘을 분쇄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내 테러리스트 존재 가능성에 회의적 견해를 피력한 하마자 하즈 부통령도 " 발리섬 폭발 사건의 배후는 테러리스트"라고 말하고 " 민간인이건 관리건성직자건 테러에 연루된 사람은 그 누구도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