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미국 테러공격의 배후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은 살아있으며 곧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한 간부가 아랍어 주간지에 밝혔다. 라만 알 라셰드는 런던 소재 아랍어 주간지 알 마잘라(11일자)에 "빈 라덴은 살아 있으며 건강이 좋다.그는 안전상의 주의와 이동을 많이 할 수 없는 관계로 체중이 늘었다.다음 번에 이런 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알 마잘라의 아랍에미리트연합 주재 특파원인 마무드 할릴은 알 라셰드가 쿠웨이트 국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알 라셰드는 할릴 특파원과의 회견에서 빈 라덴이 살아 있으며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곧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라셰드는 "빈 라덴은 사람들이 (자신의) 승리를 자신의 명성과 연관짓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9·11 테러공격 1주년 기념일에 비디오테이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빈 라덴은 자신이 살해됐다는 주장들에 전혀 무관심하다.빈 라덴은 이같은 주장들을 부인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시기를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