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공화국을 철권통치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대통령 축출 이후 2년만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 미달로 결선투표가 무효로 처리됐다고 독립선거감시기구인 '자유선거민주주의센터'가 13일 밝혔다. 이 단체는 대선 후보들 간에 정쟁, 낮은 생활 수준 등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대선 투표율이 45.5%에 그쳐 결선투표를 다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투표율이 50%를 넘어야 대선투표 결과가 인정된다. 이번 결선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보이슬라브 코스튜니차(58) 현 유고연방 대통령과 미롤류브 라부스(55) 유고연방 부총리가 진출했으며, 코스튜니차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됐었다. (베오그라드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