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외교부는 13일 러시아가 시리아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는 미국측 주장에 대한 항의표시로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했다고 관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외교부는 이날 테오도르 카투프 미국 대사를 소환, 시리아가 핵개발 의혹이 없다는 점을 미국이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한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특히 시리아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통해 평화로운 목적으로 핵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볼튼 미 군축담당 차관은 9일 상원외교관계위원회에서 시리아와 이란이 러시아로부터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다마스쿠스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