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유럽 주둔 육군 제5군단과 캘리포니아 주둔 제1해병 원정부대 사령부의 본부를 각각 쿠웨이트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유엔 승인 없이도 미국이 독자적으로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결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한 직후 이뤄진 이같은 움직임은 대 이라크 전쟁 준비작업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육군 5군단과 제1해병원정부대는 지난 91년 걸프전에도 참전한 최전선 전투부대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