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중인 한국인 자매의 행방이 13일 오전(현지시간)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나이트클럽 폭발 사건으로희생되지 않았느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문(여) 모씨와 그녀의 미국인 남편 및 여동생 등 3명이 폭발 사고가 난 쿠타 지역 호텔에 12일 밤 투숙했으나이날 현재까지 호텔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대사관은 이날 발리에서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20여개 여행사들에 전화를 걸어한국인 관광객 안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입국해 13일 출국 예정인 문씨 부부와 여동생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대사관은 문씨 자매가 12일 오후 여행사 직원에게 폭발사건이 발생한 `사리클럽'의 위치를 물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희생됐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발리 병원과 경찰을 통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김동수 발리한인회장은 이날 사망자 시신이 안치되고 부상자들이 입원한발리 주도 덴파사르 소재 병원들을 돌며 한국인 희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인 사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