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워싱턴시(市) 근처 버지니아주프레데릭스버그의 한 주유소에서 피격 살해당한 여덟번째 희생자도 역시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버지니아주 경찰이 12일 밝혔다. 버지니아주 스팟실베이니아 카운티 경찰은 이날 "탄도의 증거를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메릴랜드주와 워싱턴 시 등지에서 발생한 저격사건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총기에서 발사된 총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간 흰색 박스트럭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 트럭을 현상 수배했다. 경찰은 또 범인체포에 이르는 제보를 한 사람에게 줄 현상금을 50만달러(약6억2천만원)로 올렸다. 경찰은 이와함께 주민들이 무단 결근자나 수상한 사람을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시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연쇄 저격살인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12일까지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중상을 입은 사람은 2명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