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對)이라크 전쟁 결의안표결에서 단결을 보여준 것과 같이 경제면에서도 협력해 줄 것을 12일 의회에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국가와 의회가 같은 목적속에 단결했으며미국은 이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라크는 무장해제를 해야 하며 모든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거나 아니면 강제로 준수하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대 이라크 문제가 국가안보와 관련, 화급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좋은 직장을 창출하는 문제를 포함해 경제안보도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서부 항만노조 파업 종식을 위해 법원에 '태프트-하틀리'법의 발동을 요구한 점을 실례로 들면서 "미국인들은 경기침체에서 경제를되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오고 있다"고 전제, 농공산품 교역이 정체돼 연 수백억달러의 손해를 입는 것을 미국은 좌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테러보험법을 위시해 몇몇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그는 테러로 인한 피해를 보험으로 충분히 보상해 주지 않는다면 부동산 거래면에서 연간 15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며 이로인해 목공,벽돌,파이프 공사 등 약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경제를 위해,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원은 정치논리를 떠나 테러보험법에 최종 합의를 도출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