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언론사 및 연구기간이 발표하는 비즈니스 스쿨(MBA) 랭킹이 크게 달라 지원자와 대학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10월12일자)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MBA 순위를 매기는 기관은 모두 5곳.매년 조사를 실시,발표하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EIU(이코노미스트 자회사),US뉴스&월드리포트(USNWR) 등 4곳과 2년 주기로 발표하는 비즈니스위크가 바로 그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발표하는 MBA 순위가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실례로 EIU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최고 비즈니스 스쿨은 노스웨스턴대의 켈로그 스쿨.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월지는 다트머스대의 턱 스쿨,USNWR는 스탠퍼드대를 최고로 꼽고 있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가 1위로 선정한 와튼 스쿨의 경우 EIU의 경우 상위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으며 반대로 EIU와 BW가 1위로 꼽은 켈로그 스쿨은 FT의 순위에서 10위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가 발생한 이유는 평가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이다. EIU와 비즈니스위크는 학생들의 선호도를 가장 중요시하는 반면 월지는 기업선호도를 중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연구성과와 졸업생들의 급여수준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