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알리오 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6일 예멘 동부해안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랭부르호 폭발 사건은 `계획적인 공격'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11일 밝혔다. 알리오 마리 장관은 "소형 보트 파편과 TNT 잔여물이 발견됨에 유조선에서 발견됐다"면서 "밤 사이 들어온 정보들은 `공격설'에 더 기울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랭부르호에 승선해 조사를 벌인 미국 조사관들은 10일 갑판 위에서소형 보트 파편물과 함께 TNT로 확인된 잔여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랭부르호에 대한 초기 조사결과 "테러 공격으로 인해 랭부르호가 폭발했다는 결론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말한 바 있다. 프랑스와 미국, 예멘 정부는 조사관들을 파견, 랭부르호 폭발의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예멘의 이슬람 게릴라 단체인 `아덴-아비안 이슬람 군대'는 10일 성명을통해 "대원들중" 한 명이 "이라크 형제들을 공격하기 위한 (미국) 제5함대에 (석유를) 공급하려고" 했던 랭부르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번 공격의 실제 목표물은 프랑스 유조선이 아니고 그 지역에 있었던미 해군 프리깃함이었으나, "이교도 국가는 하나이기 때문에" 이는 중요치 않다고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