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는 9일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뇌부의 최근 녹음된 성명이 또 다른 미국에 대한 테러를 승인한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관계당국에 주의를 촉구했다. FBI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오사마 빈 라덴과 측근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로 보이는 인물의 녹음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해석하면서, 그러나 테러공격의 일시와 장소에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어 테러위협 3단계 등급인 '황색경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밝혔다. FBI는 또 "알-카에다 수뇌부들이 미국 힘의 중추인 경제를 약화시키는데 목표를 두고있다고 말해왔다"면서 당국은 알-카에다 수감자들이 이런 녹음 메시지를 공격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어 더욱 큰 우려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FBI는 경찰당국에 대해 국내외에서 미국에 대한 "잠재적 공격을 탐지하고 저지, 방어하는데" 추가적인 주의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알-자와히리의 녹음메시지에 대한 정보를 경찰당국과 공유할 방침이지만 이로인해 현재의 테러위협 등급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