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들은 공무원 등에게 연간 2백20억달러(26조원)상당의 뇌물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러시아 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투명성기구(TI)와 러시아 정치·경제연구원(INDEM)이 공동조사,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연간 평균 9백50달러를 뇌물로 쓰고 있다. 개인의 경우 대학입학을 위한 뇌물은 3만달러를 넘는다는 게 현지언론의 일반적 분석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