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이라크와 전쟁에 돌입하게 되면 "우리에게 실책이란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승리한다"고 승전을 확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는 11월 5일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테네시주 녹스빌을 방문해 연설을 통해 이라크를 겨냥한 "군사공격은 나로서는 최종 선택"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게 된다면 미국은 만반의 준비를 하며 이를 수행할 위대한 계획도 가지게 된다"며 전쟁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은 위협 그 자체"라고 경고하고 "유엔이 사담 후세인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를 무장해제하기 위해 국제연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무장해제냐 전쟁이냐 여부를 선택하는 일은 사담 후세인에게 달려있다면서 동시에 유엔이 국제연합으로 책무를 다하느냐 아니면 제1차 세계대전 후유명무실해졌던 국제연맹이 되느냐 여부도 유엔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본인의 메시지와 공화, 민주 양당이 의회에서 보낸 메시지는 평화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사담 후세인의 위협을 대단히 심각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본인은 대단히 엄숙하게 미군 최고통수권자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 아프간 테러전 1주년을 맞아 대국민연설을 통해이라크가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사담 후세인 체체 축출을 위한 군사공격을 피할수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