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제임스 켈리 미국특사가지난주 평양 방문때 보여준 진솔한 협상전략에 북한이 모욕감을 느낀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며 북한측의 반응에 유감을 나타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한 국제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명확하고도 직접적인 말로 이야기할 때 북한측으로 부터 받게 되는 반응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의 이번 발언은 켈리 특사가 근 2년만에 처음으로 북-미 대화에 나서면서 고압적이고 교만한 기조를 유지했다는 북한측의 최근 비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장관은 이어 "켈리 특사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매우 심각한 일부 문제와 우려를 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현재 북한측의 반응을 분석하고있으며 이에 합당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