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큰 브라질 노동당(PT)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는 7일 "결선에서 대통령에 당선하면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의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칠레 및 베네수엘라, 페루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후보는 이날 상파울루에서 현지 언론과 한 회견에서 "나는 라틴아메리카와메르코수르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갖고 있다"며 "내가 당선하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브라질의 주요 교역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경제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후보는 특히 "아르헨 경제, 금융 위기와 브라질 경제구조의 취약으로 메르코수르가 출범 이래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메르코수르 체제를 강화시켜야만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협상과 출범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룰라 후보는 또 "칠레와 베네수엘라, 페루 등과 관세특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것도 메르코수르와 안데안 체제를 강화하는 조치"라며 "(대통령에) 당선하면 지역경제블럭 체제에 커다란 변화가 온다"고 덧붙였다. 룰라 후보는 6일 실시된 대선 1차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의 47%를 획득했으나과반수 득표에 못미쳐 이달 27일 차점자인 집권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와 결선을 치른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