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공동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아시아-유럽회의가 7일 25개국 인권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콕에서 개막, 사흘간의 회의일정에 들어갔다. 유엔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인신매매 예방 및 척결 ▲법집행 개선 및 피해자 보호▲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피해회복.송환.통합 등 작년 중국 베이징(北京) 관계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의 세부 실천방안을집중 협의한다. 이번 국제회의의 공동개최국인 스위스의 군-부리트 앤더슨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인신매매는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의 심각한 문제라고 개탄하고 "여성과 어린이가 인신매매에 취약한 심각한 불공정성"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신매매는 국경을 초월해 가장 급속히 증가하는 범죄로 미국 국무부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여성과 여성 등 약 200만명이 인신매매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인신매매는 지난 99년 기준으로 연간 70억달러에 달할 만큼 거대한 규모로 불법 무기거래 보다 오히려 수익성이 높아 범죄조직 등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방콕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