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 과학원은 8일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인 고시바 마사토시(76.도쿄대)와 미국인 레이먼드 데이비스 2세(87.펜실베이니아대) 및 리카르도 지아코니(71.워싱턴 대학연합)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들 3인이 우주물리학 발전에 공헌했으며 특히 우주 중성미자와 우주 X-레이 근원을 발견한 업적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데이비스 2세와 고시바는 우주 중성미자의 존재를 규명했으며 지아코니는 우주 X-레이의 근원을 발견하는 등 우주물리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선정 이유서에서 "3인의 수상자는 가장 작은 우주의 구성인자를 태양,별, 은하계, 초신성 등 우주의 거대한 현상들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정위원들은 50년전에는 우주가 평형을 이루고 아주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우주물리학의 발전으로 매순간 엄청난 폭발이일어나는 역동적인 우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메츠 존손 노벨 물리학상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올해의 수상자들은 우주를 향한 새로운 창을 열었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데이비스와 고시바가 1천만크로네(약 107만달러)의 상금중절반을 다시 반반씩 나누어 갖고 나머지 절반인 500만크로네는 우주 X-레이 근원을 탐지하는 기구를 창안한 지아코니에게 수여된다. 이들은 노벨 사망 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미국 표준연구소(NIST)의 에릭 코넬 박사와 매사추세츠 공대( MIT)의 볼프강 케터레, 콜로라도대학의 칼 위먼 교수 등 3명이 알칼리 원소로된 묽은 가스에 서 나타나는 `보스-아인슈타인 응축(BEC, Bose-Einstein Condensation)'에 관한 연구와 그 응축물의 특성에 관한 연구 업적으로 공동 수상했다. (스톡홀름 AFP.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