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간 국경분쟁 지역인 인도령 카슈미르주 의회 최종 선거가 8일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소에 대한 테러가 발생,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께 총 40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된 직후 하계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서 남동쪽으로 280㎞ 떨어진 도다 시청의 투표소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테러범 1명이 투표소에서 자동 화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 경찰 1명이 숨졌고 테러범도 교전 과정에서 사살됐으며 다른 테러 용의자 2명은 현장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도다시 경찰 고위 관계자인 사지브 모한은 "경찰로 위장한 범인이 투표소에 테러를 자행했다"며 "테러범들은 파키스탄에 본부를 두고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요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테러 발생 직후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경계 병력을 추가로 투표소 주변에 배치한뒤 사건 발생 1시간여만에 투표를 재개토록 했다. 지난 8월2일 4단계 카슈미르 선거 일정이 발표된 이래 의회 출마자 2명과 정당 관계자 40여명 등 총 700여명이 테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다 AP.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