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이 7일에도 중국 선양(瀋陽)의 허란춘(荷蘭村)에 있는 저택에 연금된 채 외부와 연락이 두절돼있는 상태라고 그의 대변인 두앤 샤오홍이 말했다. 두앤은 "우리는 양빈과 연락할 길이 없다"고 말하고 "지난 4일 이후 그로부터 들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양빈의 자택이 있는 북부 선양의 호화 개발 단지를 지키고 있는 한 보안요원도 "그가 여전히 네덜란드풍의 별장 안에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확인했다. 양빈이 지난 4일 새벽 5시(현지 시간) 현지 경찰에 의해 연행된 이유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해외의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웹사이트는 그가 체포된 게 아니라 소환됐으며 이유는 '불법적인 기업 활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정국 정부 당국이 양빈을 연행 12시간만에 방면한 후 가택에 연금시켰다고 소식통들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양빈의 향후 거취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양빈의 자택 연금설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두앤은 그가 지난 4일 이후 귀가하지 않았으며 이날 선양경찰국에 전화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양빈의 소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양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북한에 관리를 파견했다는 보도를 정정하려 하지 않았다. (베이징 AP.AFP=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