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2:12
수정2006.04.02 22:16
약 2천500만명이 분쟁으로 그들 자신의 국가들에서 난민이 됐으며 많은 난민이 국제 원조나 난민으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구호단체와 유엔이 6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계국내난민프로젝트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내난민(IDP)이 국제난민보다 두배나 많으나 단지 5명중 한명 정도만이 UNHCR로부터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UNHCR은 올해 난민지원 부서를 설치했으며 총 1천400만명의 난민과 망명희망자, 송환자들을 돕고 있다.
앤드루 로데이 대변인은 "국내난민이 신체적이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의 교묘한 차별정책에 희생되고 있지만 지원을 위해 바로 그 정부에 호소해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로데이 대변인은 구호 요원들이 전쟁지역에서 살고 있는 국내 난민들과는 접촉조차 거부당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와 원조 기구들이 국내난민을 지원하고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의 발칸지역, 2002년 아프가니스탄 지역내 국내 난민들이 다른 위기 지역내 난민에 비해 훨씬 많은지원을 받았음을 상기하면서 "원조 자금이 인도적인 관심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제공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전 세계 국내난민의 절반 가량인 약 1천350만명이 아프리카에있으며 이중 1천만명이 수단,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기타아시아-태평양지역 460만명, 유럽 330만명, 남북미 220만명, 중동 15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