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아프간 테러전 개전 1주년을 맞아 대(對)국민연설을 하고 이라크 테러전 확전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미국 동부시간) 전국에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대국민연설을 하고 미국 본토방어와 자유수호를 위한 테러전 확전 당위성을 역설하고 테러전 확전 목표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체제 축출에 모아진다는 점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테러전 1주년 개전일에 특별히 맞춰 대국민연설을한다. 미국은 지난해 9월 11일 워싱턴, 뉴욕 등지에 대한 미증유의 동시다발 테러공격을 받은 뒤 같은해 10월 7일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 알카에다 테러망 분쇄를 위한테러전에 돌입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 1주년을 계기로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 결의에 대한 미국 국민과 의회 및 유엔의 지지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일요일인 6일 백악관에서 월요일 행할 대국민연설문을 최종 손질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과 유엔안보리에서 이라크를 겨냥한 무력사용 결의안 채택 여부가 여전히 논란 거리이고 뉴욕 등지에서 처음으로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반전시위가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7일 이라크전 결의를 강력 천명할 것으로 알려져 부시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이 향후 이라크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