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 태평양 담당)는 6일 북한에 대해 일본인 납치 사건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방북 결과 설명을 위해 도쿄에 온 켈리 차관보는 이날 낮 도쿄의 미 대사관 공저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 및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북한측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회답을 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 켈리 차관보는 다음 번 북미 협의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 북한, 한국, 일본 방문 결과 분석을 토대로 미국의향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를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면 진전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행동이 지역 및 세계의평화와 안정, 미국 및 주변국과의 관계나 북한 자신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대량 파괴 무기 문제와 관련, "`북일 평양선언'의 정신에 입각, 국교 정상화 교섭과 안전보장 협의를 통해 북한에 (문제 해결을)촉구해 나가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오후 미국 귀국길에 올랐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