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체제 교체를 전제로 이라크에 전쟁을 택하든지 아니면 무장해제를 수용하든지 양자택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을 '독재자' '잔인하고 위험스러운 자'로 지칭하면서 "이라크 체제가 무장해제를 거부한다면 무력사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부시 대통령은 또 7일 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주는 '점증하는 위협'에 관해 미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연설할 예정이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