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소방관 5만명 이상이 미국 뉴욕 소방관들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기 위해 뉴욕에 모여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일간지 뉴욕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국제 소방대원 단체인 `제복소방대원협회(UFA)'는 9.11 테러 구조작업 과정에서 숨진 343명의 뉴욕 소방관들의 추모행사가 열리기 하루전인 오는 11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이와같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뉴욕 데일리는 전했다. 스티브 캐시디 UFA 회장은 뉴욕 소방관들이 28개월간이나 단체협약 없이 근무중이라는 사실이 주목을 끌게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최근 교사들이 받은만큼의 임금인상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 교사들은 최근 타결된 시당국과의 협상에서 16-22%의 임금인상을 이끌어냈다. 캐시디 회장은 또 "이제는 정치인들이 올바른 일을 할때라는 것을 정치인들이 알았으면 한다"면서 "소방대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듣는 것에,또 가족들을 부양할 수조차 없는 임금을 받는 것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