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5일 1978년 북한에 강제로 끌려간 일본인 소가 히토미(여.43) 납치사건과 관련, 니가타(新潟) 현 사도가 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니가타현 경찰은 유괴지점 인근의 국도 1㎞에 걸친 이번 조사는 소가의 실종이북한에 의한 납치에 의한 것이었음을 인정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0명의 경찰 수사관들은 소가가 납치되기전 들렀던 상점부근의 거리와 소가의 아버지 소가 시게루(70)의 집부근 및 납치경로중 한 곳으로 보이는 고쿠부강 인근둑등을 조사했다. 이 지역은 지난주 평양에서 일본 진상조사단을 만난 소가가 납치경위를 밝히면서 현장으로 드러났다. 소가는 1978년 8월 12일 어머니 소가 미요시(당시 46세)와 함께 실종됐으나, 소가는 납치이후 어머니를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최근 북한이 밝힌 일본인 납치자 명단에 미요시가 포함되지 않았다. 소가는 일본 정부조사단에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마친후 집에 돌아가던중 건장한 남자 3명이 그들을 때려서 끌고가 입에 재갈을 물린후 자루에 넣어 소형배에 태웠으며 바다에 나가 더 큰 선박으로 옮겨 태웠다고 말했다. 소가는 최근 북한이 생존해 있다고 밝힌 5명의 일본인 납치자중 한명으로, 북한에서 월북 주한미군출신 남자와 결혼해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도쿄 共同=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