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은 9.11 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알 카에다의 세포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인 4명을 체포, 기소하고미국인 1명과 외국인 1명등 2명을 수배중이라고 4일 발표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우리 영토내부에서 테러세포를 제압했다"면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3명,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1명등 4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2명은 해외에서 도피중이라고 말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들 6명이 알 카에다 테러조직에 합류해 훈련을 받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려 했다면서 "포틀랜드와 디트로이트의 합동테러리즘 기동타격대 요원들이 아프간에서 미국과 동맹국 군인들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알 카에다및 탈레반에 가담하려 음모한 혐의로 테러세포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들 6명은 테러범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고 알 카에다 및 탈레반에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프리 레온 배틀, 페트리스 루뭄바 포드, 아흐메드 이브라힘 빌랄, 무하마드 이브라힘 빌랄, 하비스 알 사우브, 옥토버 마르티니크 루이스 등이며 이중배틀은 과거 미국 군대에 복무한 경험이 있다고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말했다. 루이스는 배틀의 전처로 그에게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지난해 9.11 테러 직후 배틀과 포드, 아흐메드 빌랄과 무하마드 빌랄, 알 사우브 등 5명은 무기를 구입하고 지하드(성전)에 가담할 준비를 하기 위해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간으로 가기 위해 홍콩행 비행기 표를 구입했으나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들중 배틀과 포드, 무하마드 빌랄 등 3명은 올해초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루이스와 함께 이번에 체포됐다. 알 사우브와 아흐메드 빌랄 등 2명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들은 유죄판결을 받게되면 최대 종신형까지 가능하다고 애슈크로프트 장관은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