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와 남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반군수단인민해방군(SPLA)은 휴전과 함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협상 중재 관계자들이 4일 밝혔다. 수단 내전과 관련해 중재에 나서고 있는 `개발을 위한 나이로비 정부간 기구(IGAD)' 사무국이 이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수단 정부와 반군측은 오는 14일을 기해 휴전과 함께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성명은 "협상의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양측은 모든 지역에서 적대적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양측이 최대한 자제해 협상 재개를 어렵게 할지도 모르는 어떠한 행동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SPLA가 수단 남부 토리트를 점령하자 수단 정부는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슬람계 수단 정부와 기독교계 주력 반군인 SPLA는 지난 7월 잠정 평화협정을체결한 뒤, 지난 8월 중순부터 휴전과 최종 평화협정을 목표로 협상에 들어갔었다. IGAD에는 소말리아 과도국민정부(TNG)를 포함해 수단과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에리트레아, 지부티 등이 포함돼 있다. (나이로비 AP.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