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수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았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내년 3월에 16년간의 장기 공연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고이 뮤지컬의 제작자들이 3일 밝혔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대하소설을뮤지컬로 만든 '레미제라블'은 내년 3월15일 막을 내리면 6천612회의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사상 두번째의 최장기공연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최장기 공연 기록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캣츠'가 갖고 있다. 최근 몇년간 장기 공연물로서 막을 내린 작품은 2000년 9월에 마지막 공연을 한'캣츠'와 2001년 1월의 '미스 사이공' 등이 있다. 다른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물인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도 브로드웨이의 매지스틱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조만간에 '레미제라블'에 이어 3위의 최장기공연물 기록을 갖게 된다. 임피어리얼극장에서 앞으로 6개월 정도의 공연기간을 남겨놓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공연이 끝날 때 기준으로 뉴욕의 입장권 판매수입이 3억9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뮤지컬은 전 세계적으로는 지금까지 18억 달러의 입장권 판매수입을 거뒀다. 알랭 부브릴과 클로드 미셸 쇤버그가 작곡하고 트레버 넌과 존 케어드가 무대에올린 이 뮤지컬의 제작자는 세계적인 명성의 카메론 맥킨토시다. 카메론 맥킨토시는'캣츠'와 '미스 사이공'도 제작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