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히고스가 2일 일본 북부의 도쿄(東京)와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뒤 2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최북단에 도달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하는 한편 56명이 부상했으며정전과 교통마비가 잇따랐다. 태풍 히고스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남부 홋카이도의 도마코마이(苦小牧)를 통과한 뒤 시속 80km의 속도로 북향하고있다. 히고스의 중심대기압은 980 헥토파스칼이며 시속 108km 까지의 맹위를 떨치고있다고 일본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이날 정오 무렵엔 홋카이도 북단의 소야(宗谷) 해협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당 30mm의 폭우도 동반, 도호쿠지역과 홋카이도를 포함한 북부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3일 새벽까지는 홋카이도엔 150-200mm,도호쿠 지역엔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내다봤다. 지바(千葉)현 경찰은 1일 밤 남녀 각 1명이 단전된 전선을 만지다가 감전사했다고 밝혔다. 요코하마(橫濱) 경찰은 또 53세 된 안전요원 1명이 한 건물의 9층에서 떨어진창문에 맞아 숨졌으며 가나가와(神奈川)의 주민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미야기(宮城)현 경찰은 이와 함께 배를 부두에 정박시키려던 인도네시아 선원이배에서 떨어져 익사했다고 밝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