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2일중 이라크 결의안 공개할듯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1일 면담을 가진 미 의회 의원들은 대통령의 대(對)이라크 무력사용 권한을 승인하는 절충 결의안을 2일중 공개하고1주일 안으로 표결에 부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하워드 버먼 의원(민주)은 1일 "우리는 문안에 관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 다음 주 안으로 이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중 결의안의 정확한 문안을 공개하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로이 블런트 의원은 하원 대표들과 백악관이 "마지막 단어 몇 개"를손질 중이라고 밝히고 문안이 이번 주 하원을 통과하면 내주중 상하원 합동회의에서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먼 의원은 이 결의안에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릴 권한을승인하는 문구가 들어 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이 목표로 하는 "무장해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는 그것이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주 전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시키고 전복시키기 위한 광범위한권한을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의회에 보냈는데 하원은 이날 회의에서 백악관이 신속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상원은 이보다 훨씬 냉담한 반응을보였다.
한편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지도자는 대이라크 결의안을 둘러싸고 의원들이 강력한 초당적 투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으나 결의안 문안에 대한 합의에는 아직도달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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