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 방어를 책임지는 신설 북부사령부가 1일 활동을 개시했다. 미 국방부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피터슨 공군기지에 위치한 북부사령부가자연재난과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긴급 사고 발생에 대한 군사적대응을 계획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어느 군부대를 북부사령부에 배치할지에 관해 아직도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북부사령부는 우선 200명의 군사요원만으로 구성된 본부 출범으로활동을 개시했다. 본부 요원은 1년 이내에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벤 오웬스 국방부 대변인은 "모든 부서들을 구성해 배치하는데는 1년 정도가 걸리게 될 것"이라고 밝혓다. 미군이 국토 방어만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사령부를 창설한 것은 1세기여만에 처음이다. 도널드 럼즈팰드 국방장관은 지난 4월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북부사령부를 창설한다고 발표하면서 "북부사령관은 육해공 방어를 책임지며 미국 내에서 민방위 당국을 지원하는 미군을 지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직후부터 국토 방어를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기구 개편을 서둘렀다. 국토 방어 임무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영토를 보호하는 것으로 공중 정찰, 해상 방어, 관련 연방 기구 지원 등으로 되어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