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현재 유엔과의 무기 사찰재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유엔 무기사찰단이 오는 16일 바그다드에 들어올 수있을 것이라고 이라크의 주간 `알-라피다인'이 1일 보도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데이가 운영하는 이 신문은 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른바 `새로운 무기 사찰 결의안'에 동의할 때까지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을 방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라크는 유엔 사찰단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에서 지난달 30일 시작된 유엔 무기 전문가들과 이라크간 사찰재개협상은 "현재까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라크 무기 전문가의 말을인용,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이라크 공격을 위한 신경전의 일환으로 이라크와 유엔간 협상을 방해하려 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스 블릭스 단장이 "이런 압력에 맞설 수있을 지, 아니면 그의 전임자들처럼 미국의 손아귀에서 수단으로 전락할 것인지"가 의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엔측은 지난달 30일 이라크와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으나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같은 날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안에 대한 협의를끝낼때까지 어떠한 임무도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