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고아주에서 1일 해군 제315 비행대 소속IL-38 수송기 2대가 부대창설 기념 편대비행을 하다 충돌,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인도 관리들이 밝혔다. 경찰은 두 수송기에는 승무원이 각각 6명씩 타고 있었고 파나지에 있는 주 공항에서 이륙해 오전 10시(현지시간)께 주아리나가르 인근 상공에서 충돌했다고 말했다. 고위 경찰 관계자 프라디프 스리바스타바는 "승무원 12명과 지상에 있던 민간인3명이 숨졌고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체는 대부분 크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상에 있던 1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목격자는 "한 대는 충돌 후 바로 땅으로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비행을 계속하려고 하다가 건물에 충돌했다"며 "추락 직후 구조를 시도했지만 항공기가 완전히 손상돼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S. 크릿나스와미 공군 참모총장은 "사고 수송기는 부대창설 25주년을 기념해 근접 편대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수송기는 러시아제 터보-프로펠러 항공기로해군에서 잠수함 초계기로 사용돼 왔다. (뭄바이 AFP.dpa=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