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영국의 대(對) 이라크전 지지율이 37%에서 33%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4% 포인트에 이르는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런던에서 대규모 반전시위가 벌어진지난 주말 여론조사기관인 ICM이 일간지 가디언을 위해 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큰 변동을 보인 것은 "모르겠다"는 응답으로서 지난 7일간 18%에서 24%로 늘어났다. 1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반대와 찬성 비율의 차이는 가디언과 ICM이 공동으로 지난 8월부터 주간별 여론조사를실시한 이래 최대 폭인 11% 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 남성은 찬성이 42%로 여전히 반대 40%보다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반대가 48%로 찬성 24%를 압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hanil@yna.co.kr